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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복지TV해설방송] 가족복지가 최우선입니다
등록일 2015-05-21 조회수 4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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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화) 복지TV 해설방송

 - 한국사회복지공제회 조성철 이사장 -

< 해설방송 전문 >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기업들은 앞 다투어 가족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매스컴은 가족해체를 보여주는 사건사고를 다루는데 혈안이 될 것입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이들에게 5월은 1년 중 가장 따뜻한 달이겠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가장 잔인한 달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경기도 수원에서는 엄마와 함께 쓰레기 더미에 방치되어 있는 10대 남매가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의해 구조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중고생 10명 중 1명은 가정불화로 가출경험이 있으며 청소년 쉼터 이용 인원은 2009년 24만 명에서 2014년 54만 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는 여성가족부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가족을 대상으로 폭행, 살해 등 강력범죄도 해마다 늘고 있고 있습니다.
 
가족이란 사회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이며 한 사회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따라서 불완전한 가족 형태,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강력범죄 등의 증가는 사회 안정에 심각한 불안요소이고 가족복지를 대체하기 위한 사회 서비스 증가에 그만큼 많은 자원이 투입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도 가족의 기능을 완벽히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가족은 나의 뿌리이자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영국과 같이 산업화를 일찍 겪은 나라들은 핵가족화와 개별화가 천천히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국가적으로도 복지 안전망이 탄탄해 가족 간의 경제적, 심리적 기대치가 높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단기간 내 산업화와 외환위기 사태 등 급격한 변화를 맞이했고 그 결과 전통적인 가족 가치관과의 마찰이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섭리가 있고 그 섭리가 강요하는 규칙에 개인은 부딪히고 좌절하며 꺾일 때도 있지만 그러한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맛보는 배신감, 공포, 슬픔은 가족이 함께라면 결코 두려운 일이 아닙니다. 가족을 통해 행복을 느끼지 못한 사람은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더라도 쉽사리 행복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가족공동체가 해체되지 않고 사회 변화에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사회가 ‘가족중심’의 사회보장 체계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